전우용 역사학자(왼쪽)와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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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역사학자가 “조국백서 필진이라는 이유로 겪는 어려움은 한둘이 아니다”라고 토로하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4일 “피해가 아니라 당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감내 못할 거면 폼잡고 선택을 하지 마라”며 “정치적 선택을 공개적으로 할 때는 전 교수가 학자가 아니라 정치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언론의 중립성에 따라 그 정도 신상 변화는 예상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정치적 선택에 따라 그 정도 변화는 충분히 감수하고 행동한다. 교수가 아니라 야당정치인으로 간주돼서 신문칼럼 안 쓴 지 오래고, 방송출연은 야권패널로만 가능하다”며 “그 정도도 모르면서 조국 사수대 선봉을 자처했느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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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짓 진보의 내로남불과 이중성 그대로”라며 “조국 사수하더니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조국 따라하기 하느냐”라고 비꼬았다.
앞서 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임용된 때가 2018년 6월.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건 2019년 11월. 그 직후 8년간 매달 썼던 경향신문 칼럼, 5년간 매주 썼던 한겨레 칼럼, 5년간 매주 출연했던 YTN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당했다”며 “조국백서 필진으로 참여한 이후 제 앞에 펼쳐진 건 가시밭길”이라고 주장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