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광고 '발언 편집' 반발하자 조롱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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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망이 정확하지 않다고 트윗으로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파우치 소장의 투구하는 팔이 그의 예언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고 비꼬았다고 악시오스 등 미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의 발언을 편집해 정치 광고에 넣은 뒤 파우치 소장이 반발하자 이 같은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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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도 파우치 소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투구하는 팔이라고 한 것은 파우치 소장이 지난 7월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 개막전 시구로 나섰던 것을 상기한 것으로 그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의 시구는 정확히 들어가지 않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도 파우치 소장의 시구 소식을 듣고 자신도 뉴욕 양키스 경기에서 시구를 하겠다고 돌출 발언을 해 구단을 당혹케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이 감염병 전문가로서 대중의 신뢰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종종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