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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린스턴대 개교 274년만에 처음 흑인 여성 이름 딴 건물 짓기로

입력 | 2020-10-13 03:00:00


미국 명문사학 프린스턴대가 1746년 개교 후 274년 만에 최초로 흑인 여성 기업인 멜로디 홉슨(51) 이름을 딴 건물을 짓겠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홉슨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작한 유명 감독 조지 루커스(76)의 아내 겸 시카고 유명 투자회사 ‘에리얼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프린스턴대는 기존 기숙사 ‘윌슨 칼리지’를 허문 후 2026년 들어설 새 기숙사를 ‘홉슨 칼리지’로 부르기로 했다. 올해 6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우드로 윌슨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공공정책대학의 이름을 폐지한 데 이은 인종평등 정책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홉슨은 동영상을 통해 “나의 이름이 유색인종 학생에게 소속감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길 소망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