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공무원 피살때 文행적, 세월호 朴 7시간 함께 공개하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8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을 공개하자고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도 함께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북한에 의해 사살당한 문제에서 모든 정보, 특히 대통령의 행적은 단 한 치의 숨김없이 다 공개해야 한다”며 “그런데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은 30년 동안 못 보게 꼭꼭 숨기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세월호 7시간을 밝혀보자고 법을 제출했다. 140명이 서명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 한 분도 서명을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그분들이 이번 피살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런데 왜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자신들이 집권여당일 때 아이들 수백 명이 물에 수장됐던 것에 대해 밝히자고 하는데 단 한 명도 서명하지 않는가. 너무나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선 “장관이 ‘전직 대통령의 세월호 행적과 이번 대통령의 행적을 다 밝히자’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 문제는 국회의원께서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고 논의를 숙성시켜 진행해주시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고 답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