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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1차지명 장재영과 9억원에 계약…구단 역대 최고액

입력 | 2020-10-07 13:00:00

KBO리그 전체에선 2006년 한기주 10억 이어 2위
장정석 전 감독 아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관심도 받아




키움 히어로즈가 2021 신인 1차 지명 장재영에게 구단 역대 최고 몸값을 안겼다.

키움은 “7일 오전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장재영과 계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9억원은 구단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2018 신인 1차 지명 안우진의 6억원이다.

키움은 “장재영이 프로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논의 끝에 구단 신인 계약금 최고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은 2006년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받은 10억원이다.장재영은 한기주에 이어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 2위에 오르게 됐다.

임선동(1997년·LG), 김진우(2002년·KIA), 유창식(2011년·한화)은 7억원에 계약했다. 김명제(2005년·두산)와 윤형배(2013년·NC), 안우진이 6억원의 대우를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장재영은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키 188㎝·92㎏의 신체조건을 지닌 장재영은 시속 150㎞ 이상의 속구가 가장 큰 무기로 꼽힌다.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꾸준히 강속구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고, 3학년인 올해는 비공식 기록이지만 시속 157㎞까지 구속을 끌어 올렸다.

이상원 스카우트 팀장은 “장재영과 좋은 분위기 속에 계약을 마쳤다. 장재영은 메이저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실력과 가치가 입증된 선수다. 키움에 입단해 국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 팀에서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계약 직후 장재영은 구단을 통해 “키움은 어렸을 때부터 오고 싶었던 팀이었는데 1차 지명 된 것에 이어 오늘 계약까지 마쳐 기쁘다. 키움 소속 선수가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최고액이자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계약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고등학교 때 보여드린 모습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좋은 금액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에 보답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명 후 ‘팀 선배’ 이정후에게 축하 연락을 받았다는 장재영은 “내년 시즌 1군 엔트리에 들어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 이제 막 프로에 첫 발을 내디뎠으니, 무엇이든 배운다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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