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트럭을 몰다 오토바이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50대 남성을 들이받아 이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울산의 한 사거리에서 A 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트럭은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으며, 오토바이는 튕겨나가 운전자 B 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고가 나기 전 경찰은 순찰차로 해당 트럭을 30분 가까이 추격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경찰이 오토바이 운전자 B 씨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한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B 씨는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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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트럭을 운전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 하지만 A 씨를 추격한 이유가 음주운전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