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으로 2차 봉쇄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美 다우 장중 3%대 하락…경기부양 기대감↓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9% 가량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900포인트 넘게 밀렸다가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509.72포인트(1.84%) 내린 2만7147.70을 기록했다.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북반구 날씨가 추워지면서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지고, 미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은 중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제가 향후 몇 분기 동안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유럽, 코로나 재유행 우려…은행·여행주 급락: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닥스지수는 4% 넘게 급락하면서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이치방크는 지난 4월 이후 최대폭인 8% 하락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도 3.38% 하락했다. 특히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규제 강화를 고려함에 따라 은행과 여행사 주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즈의 소유주 IAG주가는 12% 하락했고 트레인라인도 13% 하락, 인터컨티넨탈 호텔오 거의 4% 밀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 유나이티드항공은 장중 한때 10% 정도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