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수소트럭 사기 의혹 조사 한화-LG화학 등 관련 주가 하락… 1700억원 투자 ‘서학개미’들 혼란
CNBC 등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밀턴이 먼저 자발적으로 사임을 제안했고 이사회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밀턴 창업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아니라, 세계를 바꿀 이 회사의 임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사임을 알렸다.
힌덴버그는 이날 밀턴 사임을 전한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며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사퇴 이후에도 밀턴은 전체 지분의 20%를 가진 니콜라의 최대주주다.
광고 로드중
밀턴 사임 여파로 21일 국내 증시에서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은 각각 7.40%, 5.86%씩 떨어졌다. 니콜라 주식을 사들인 소위 ‘서학(西學) 개미’도 대혼란에 빠졌다. 해외주식 커뮤니티 등에서는 “정말 사기였냐”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느냐”는 글이 잇따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보관 잔액은 1억5046만 달러(약 1742억 원)로 해외투자 종목 중 31번째로 많다.
김예윤 yeah@donga.com·김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