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후 메시 이적 선언 불지핀 감독 “팀과 갈등… 나와는 문제 없다”
악수하는 메시-감독… 앙금 언제 풀릴까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위 사진 오른쪽)가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지로나(2부)와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하이로 이스키에르도와 공을 다투고 있다. 이적 논란을 일으켰다가 잔류한 메시는 이날 두 골을 터뜨렸다. 아래 사진은 메시가 후반 18분 교체되면서 로날트 쿠만 감독(오른쪽)과 악수를 하는 모습. 바르셀로나=AP 뉴시스
메시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라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로나(2부)와의 평가전에서 멀티골로 맹활약했다. 전반 21분 바르셀로나 필리피 코치뉴의 선제골도 메시의 절묘한 패스에서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3-1로 이긴 팀의 모든 골에 관여했다. 메시는 지난달 말 ‘탈(脫)바르셀로나’를 선언했지만 7억 유로(약 9669억 원)에 달하는 최소 이적료 조항 때문에 계약대로 2021년 6월 30일까지 팀에 남기로 했다.
이날 메시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5분에 결승골을, 2-1로 앞선 후반 6분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로날트 쿠만 감독(57) 앞에서 메시가 골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메시는 13일 힘나스틱 데 타라고나(3부)와의 프리시즌 첫 평가전에도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부임 직후 메시와의 면담에서 “너의 특권은 끝났다. 팀에 헌신하라”고 말해 메시의 이적 선언을 부추겼다고 알려졌던 쿠만 감독은 이날 경기 뒤 “메시는 팀과 갈등이 있었지만 나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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