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악영향 줄만큼 공기 오염 시애틀, SF와 안방경기 하루 연기 女골프 ‘포틀랜드’도 경기 축소
미국 서부 산불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클랜드 우익수 스티븐 피스코티가 15일 시애틀전에서 마스크를 쓴 채 외야 뜬공을 잡고 있다. 시애틀=AP 뉴시스
산불 때문에 공기 오염이 심각한 게 문제였다. 16일 시애틀의 대기질지수(AQI)는 249로 ‘건강에 아주 악영향을 끼침(Very Unhealthy)’ 수준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캘리포니아주에 자리 잡은 도시지만 AQI 100 미만으로 경기를 치르는 데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보통 AQI가 0∼50일 때 ‘공기가 좋다(Good)’고 표현한다.
시애틀은 최고 AQI가 400을 넘었던 15일에도 안방구장에서 오클랜드와 더블헤더 일정을 진행했다. 당시 일부 선수와 심판진은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섰다. 그러자 오클랜드 선수단은 ‘이런 상태로 경기를 해서는 안 됐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시애틀은 16, 17일 일정을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광고 로드중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