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에 1승3패 → 4승3패 11년만에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PO 1R서도 유타에 닮은꼴 승리 NBA PO 1승3패서 두번 역전은 처음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의 뱀 아데바요(왼쪽)가 16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19~2020 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의 덩크슛을 왼손으로 쳐내고 있다. 올랜도=AP 뉴시스
덴버는 16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7전 4승제) 7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04-89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4강을 통과했다. 덴버는 40점을 폭발시킨 자말 머리를 앞세워 지난 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인 커와이 레너드가 14점에 그친 클리퍼스를 제압했다. 11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덴버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만난다.
덴버는 유타와의 PO 1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도 1승 3패로 몰렸다가 3연승으로 기사회생하는 강력한 뒷심을 발휘했다. NBA 단일 시즌 PO에서 한 팀이 두 번이나 1승 3패의 열세를 뒤집은 것은 덴버가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세 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1985년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가 아메리칸리그 결승과 월드시리즈에서, 2003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미네소타가 PO 1, 2차전에서 1승 3패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3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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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