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 <자료사진>. © AFP=뉴스1
광고 로드중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가 사임하지만 후임자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중 미국 대사가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당국이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불렀던 브랜스태드 대사의 이임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관계에 또 다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광고 로드중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 주중 대사의 아들인 에릭 브랜스태드의 선거 운동을 칭찬하면서 부친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왕웬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 당국은 미국 대사의 이임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 소식통은 SCMP에 미 정부의 결정을 확인하면서 이번 조치는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브랜스태드 대사는 미중 간 경제적, 기술적 그리고 정치적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에도 최근까지도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소통 채널을 열어두기 위해 분주하게 활동해왔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브랜스태드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을 옹호하기 위해 그가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기고한 ‘상호주의에 입각한 관계 재설정’이란 제목의 칼럼을 인민일보가 거부해 최근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칼럼 거부는 중국 당국의 위선과 언론자유에 대한 두려움을 노출시켰다며 인민일보를 비난한 바 있다.
칭화대 전략안전센터 안강 연구원은 브랜스태드 대사의 이임은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가장 어려운 고비를 맞이한 “양국 관계에 분명히 나쁜 소식이다”고 말했다.
아이오아 주지사를 지낸 브랜스태드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