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채널신약팀 분사해 새 회사 설립 올해 하반기 시리즈A 투자… 2025년 IPO 목표 글로벌 최고 수준 이온채널 전문 기업 혁신신약 ‘DWP17061’ 개발 가속화 약 80조 원 규모 글로벌 시장 공략
박종덕 아이엔 테라퓨틱스 대표이사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전문 업체로 ‘아이엔 테라퓨틱스(iN Therapeutics)’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엔 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의 이온채널 신약 개발 플랫폼 및 ‘나브(Nav)1.7’ 비마약성 진통제, 난청 치료제, 뇌질환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담당 부서를 분사한 바이오텍이다. 10여 년간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질환 유망 타깃인 이온채널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 이온채널 평가 플랫폼 및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은 그동안 이온채널 개발 시 한계로 알려진 고난도 평가법을 극복한 기술로 고유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리드 파이프라인(Lead Pipeline)이 나브1.7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이다.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의약품 후보물질로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만성통증 치료제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나브1.7을 타깃으로 개발을 시도 중인 타깃 검증(Target Validation)이 완료된 물질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진통제 시장 규모는 약 8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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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관계자는 “아이엔 테라퓨틱스는 혁신 신약 Nav1.7 비마약성 진통제의 임상개발 및 난청 치료제 전임상을 위해 시리즈A(Series A) 투자를 올해 하반기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5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아이엔 테라퓨틱스가 이온채널 경쟁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의 이온채널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다양한 R&D 전략을 추진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과 지속적인 동반 성장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