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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관 1명 확진… 경찰서 별관 일부 폐쇄

입력 | 2020-09-15 03:00:00

평택 서울의원 관련 3명 추가감염
당국 “서해로교회發 n차감염 추정”




경기 시흥경찰서는 경찰관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강력팀에 근무하는 40대 A 씨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강력팀 직원 등 2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했다. 강력팀 사무실이 있는 별관 1, 2층 건물은 임시 폐쇄하고 소독했다.

A 씨는 최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10일부터 연차를 내고 사무실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A 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시에 있는 서울의원은 며칠 새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임시 폐쇄됐다. 이 의원의 첫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여성이다. 이 여성과 밀접 접촉한 간호사 2명과 병원을 방문했던 60대 3명, 80대 1명 등 9일부터 나흘간 모두 6명이 확진됐다. 14일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인 60대 부부와 병원을 방문했던 70대 환자 등 3명도 추가 확진됐고, 용인에 사는 20, 30대 남매 3명도 감염됐다. 남매들의 엄마가 서울의원 확진자와 접촉한 50대와 함께 일했다. 첫 확진자를 포함해 서울의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서울의원을 방문했다가 처음 확진된 80대 여성은 서해로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며 “n차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해로교회에는 지난달 인천 기도 모임에서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 부인과 접촉한 교인이 함께 예배를 보면서 감염이 확산됐다. 이 교회 교인 중 확진자는 18명이지만 이들이 다닌 서울의원과 굿모닝병원 등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지역 감염이 퍼지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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