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AFP=News1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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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내년에 40% 이상 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간 내에 TV와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반도체 칩 부문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11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다이와증권캐피털마켓의 S.K.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12개월의 주가 목표를 8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9일 종가 대비 약 45% 오른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1월 중순 6만2800원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후 3월 4만23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1월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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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으로 향후 1년 간 삼성전자 실적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세트부문(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이 주도하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더불어 5G와 메모리, 파운드리 등 주가 급등을 견인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2021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삼성전자가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5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체결한 최신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만으로도 영업이익이 2025년까지 1.2조원 나올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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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 애널리스트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화웨이가 부진하고 인도에서 반중 정서가 높아지면서 삼성에게 유리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으면서 구글과 거래가 제한돼 올해 신규 스마트폰부터 구글모바일서비스(GMS)를 탑재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전세계 매출에 크게 타격받고 있다. 호주와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도 5G 통신망에서 화웨이를 사실상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라나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와 같은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도 삼성전자 매출이 올해 18조원에서 2022년에는 30조원까지 증가하고, 동기간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