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파마, 정상인 혈장 면역글로불린 치료 효과 확인 저산소증·호흡부전·환자 입원기간 개선 GC녹십자, 완치자 혈장 활용해 치료제 개발 중 중화항체 갖춰 치료효과 우수할 것으로 기대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제약업체 옥타파마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일반인 혈장을 활용한 면역글로불린을 중증환자에게 투여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저산소증과 호흡부전이 개선되고 중환자실 입원기간 단축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옥타파마는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으로 GC녹십자와 함께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 연합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에 포함돼 있다.
이번 옥타파마 임상은 코로나19 중증환자 33명을 대상으로 면역글로불린 투여군과 대조군의 경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면역글로불린 투여군의 기계호흡(mechanical ventilation) 사용률은 14%로 대조군(58%)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감염병에 의한 폐렴 증상으로 자가 호흡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인공적으로 폐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시켜 주는 기계호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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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옥타파마의 이번 연구는 정상인 혈장으로 만든 면역글로불린의 중증환자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완치자 혈장을 활용해 중화항체를 갖춘 혈장 치료제의 우수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