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없는 날/여름꽃 지음/32쪽·1만3000원·킨더랜드(3세 이상)
낭패를 겪을 때면 아이의 얼굴과 몸은 블루베리 멜론 레몬 오렌지 딸기로 바뀐다. 아이가 느낀 감정의 색깔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신선한 묘사에 감탄이 나온다.
동생을 향해 달려가자 서러움도 날아가고, 딸기였던 아이는 차츰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나란히 쓴 우산 아래서 쿡쿡 웃는 둘. 정겨움이 담뿍 묻어나온다. 책에 나온 글은 ‘형아!’뿐이다. 그림으로 충분히, 아니 더 풍부하고 사랑스럽게 이야기와 마음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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