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3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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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 상황’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국정원과의 정보 소통 결과 속에서 대답하는 게 아니라는 전제로 답을 드리면, 북쪽에 코로나 상황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속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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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얘기한 것은 없으며 진단 과정에서 음성으로 대부분 나왔다는 정도(로 보고하고 있다), (확진자 여부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확인해 말씀드릴 수 있는 만큼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한이 자체적으로 확진자가 없다는 발표를 믿냐’는 질문에는 “발표된 것은 발표된 대로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이날 정 의원이 ‘통일부가 국가정보원과 코로나19와 관련 긴밀하고 소통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장관은 “끊임없이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 이 장관은 북측의 코로나19 확진자 여부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언급하길 피했다. 대답을 피한 이유에 대해 이 장관은 “(정 의원이)국정원과의 소통 여부를 (우선)확인했고 제가 소통하고 있다고 답을 했기 때문에, 그다음 질문인 코로나19 여부에 대답할 시 앞에 기관하고 연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