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급등에 김치업계 비상
긴 장마로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김치업계 1위 브랜드인 대상 종가집이 자체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열무김치 판매를 중단했다. 대상은 27일 “올해 최장기 장마 여파에 따른 산지 침수 피해로 열무 수확이 부진하다”며 “열무 산지와 작업장 등에 피해가 극심해 한시적으로 열무김치류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열무를 비롯한 배추와 상추, 애호박 등 채소 가격이 평년보다 2배 이상으로 올랐다. 배추 가격은 25일 기준 포기당 9317원으로 1년 전 (3601원) 대비 2.5배로, 애호박도 같은 기간 개당 1434원에서 2974원으로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상추는 100g당 1387원에서 2275원으로, 열무도 kg당 3401원에서 4386원으로 올랐다.
대상 관계자는 “평소보다 재료가 비싸고 부족해 상대적으로 판매 비중이 적은 정원e샵의 판매를 중단했다”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할인점, 온라인 등에선 정상적으로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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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