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이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시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8.26 /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광화문 집회발’ 확진자부터 깜깜이 환자로 인한 ‘탁구클럽’, ‘청소용역’, ‘타지역 접촉자’까지 이틀새 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광주가 ‘패닉’에 빠졌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새벽에만 15명이 추가됐다. 광주 누적환자는 345명으로 늘었다.
광화문 집회 참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284번 환자가 예배에 참석하면서 발생한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집단감염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광고 로드중
생활체육 동호회인 탁구클럽도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떠올랐다.
그동안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였던 광주 288번 환자와 접촉한 광주 동광주 탁구클럽 회원 10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8번 환자는 지난 25일 확진됐으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주요 동선을 보면 지난 20일과 21일, 22일 등 주기적으로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탁구클럽을 이용했다.
청소용역 관련 확진자도 새롭게 발생했다.
광고 로드중
동선을 보면 22일 오전 북구 모 아파트에 출근했다가 오후에 선별진료소에 들렀고, 24일 오전 출근했다가 오후에 선별진료소에 들렀다.
광화문집회 참석자 1명도 추가됐다. 북구 두암동에 사는 주민으로 광주 330번 환자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 후 26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11일간의 공백기가 있어 N차 감염도 우려된다.
이밖에 파주, 천안, 인천 등 타지역 관련 접촉자 4명, 해외 입국 1명, 기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고 로드중
광주시는 이날 오전 9시30분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3단계 격상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지금 차단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어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격상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뉴스1)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