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기경보 '경계' 발령…사전 점검 및 통제 "실내활동 증가하는 만큼 마스크 반드시 착용"
정부가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외 활동 자제 등 전국민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과 내일 태풍 바비의 북상에 따라 강풍과 호우로 인한 위험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약 240㎞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제주와 서해, 남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정부는 비상대응 2단계와 국가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하고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통제, 사전 대피 지시와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는 방침이다.
또 재난문자 발송, 경보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태풍 상황을 알리는 한편 위험 상황이나 지역에서의 행동 요령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지역 재발방지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야외 텐트형 선별 진료소를 일시 철거하거나 결박하도록 조치했다. 이재민 주거시설 및 대피소에 대해서는 방역물품 관리 등 점검에 나섰다.
아울러 주요 댐과 저수지를 방류하고 하류 지역의 상황을 점검했다. 선박·어선·어망 등 수산시설의 경우 대피시키거나 결박하고 방파제, 선착장 등 항만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그는 “아울러 비바람으로 인한 실내 활동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