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동의 없는 임금 삭감 감행되면 강력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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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사회를 열고 가결한 ‘선수 임금 삭감 권고안’에 반발했다.
축구선수협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선수들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이 강행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권고안이라는 연맹의 발표는 말장난”이라며 “구단의 권유에 의한 선수 계약해지 역시 선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무단해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계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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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삭감 권고안은 선수 기본급 3600만원을 넘는 초과분에 대해 올해 잔여 4개월분(9~12월)의 10%를 하향조정하는 내용이다.
연맹은 “권고안은 강제적 성격이 아닌 선수들의 자발적 동참을 요청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축구선수협은 “법리를 떠나 상식선에서 구단 관계자가 선수를 1대1로 불러 삭감된 연봉계약서를 제시한다면 버틸 선수가 과연 있을까”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선수들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을 저지할 것이다. 만약 선수들이 부당한 상황을 겪는다면 긴급대응 지원체계를 구축해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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