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마을자치 활성화 사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지역공동체 부활과 주민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당진시는 18일 마을자치 활성화 시범마을 77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는 말단 행정 신경망인 이·통의 마을 총회가 지역주민 누구나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조직으로 체질 개선하도록 돕는다. 마을 총회는 그동안 시로부터 일방적이고 하향식으로 업무를 전달받는 기능을 주로 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마을은 마을총회를 열어 연말까지 추진 사업을 확정한다. 시는 마을마다 300만 원씩의 사업 예산을 지원한다. 앞서 이달 말까지 시범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자치 활성화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내년에 마을자치 활성화 사업을 전 마을(28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