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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85세 남성

입력 | 2020-08-18 14:53:00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제주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온열질환이 의심돼 제주시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김모(85)씨가 16일 새벽 숨졌다.

이날까지 도내 각급 병의원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35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42명보다 적지만 8월 들어서는 비슷한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주 지역은 지난달 28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밤낮으로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북부 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는 총 23일이며 지난달 27일 첫 발생 이후 22일 연속 관측되고 있다.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날은 1시간을 기준으로 15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가져야 하고 긴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옥외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도 보건당국은 전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작업하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온열질환 초기증세일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경우 곧바로 서늘한 그늘 쪽으로 이동한 뒤 선풍기 바람을 쐬거나 물수건 등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는 “6개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한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응급실 감시체계를 9월까지 지속 운영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2020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 기준 올해 온열질환자는 총 644명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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