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發 확진 포항 40대 여성 도주 4시간만에 검거

포항북부경찰서 잔경.(뉴스1 자료)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포항의 40대 여성이 병원 이송을 앞두고 종적을 감췄다가 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쯤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달아났던 40대 여성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 이송을 앞두고 있던 A씨는 17일 낮 12시10분쯤 가족과 몸싸움을 한 후 집을 나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가 사는 포항시 북구 대신동 일대에 설치된 CCTV 분석을 통해 이동경로를 추적한 끝에 북구 수도산 덕수공원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보건당국은 A씨를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머물다 지난 13일 포항으로 내려왔다.

A씨는 16일 포항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으며, 17일 오전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방문했으나 휴대폰 등을 집에 남겨둔 채 사라졌다.


(포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