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 새 책 '분노(Rage)' 출간 김정은 편지에서 트럼프와 관계 '판타지 영화'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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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 사람은 마치 판타지 영화와 같은 유대감이 있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77)이 곧 출간한 새로운 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편지 25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가디언에 따르면 우드워드 부편집인이 집필한 ‘분노(Rage)’라는 제목의 책이 ‘사이먼앤드슈스터(Simon & Schuster)’라는 출판사를 통해 출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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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가 트럼트 대통령과 관련된 책을 출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그는 지난 2018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를 내놓았다.
사이먼&셔스터에 따르면 이번 책은 “2020년 위기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이 본능, 습관,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첫 3년동안 발전시켜온 본인의 스타일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출판사는 특히 “김정은은 두 정상 간의 유대를 판타지 영화에서 빠져나온 것처럼 묘사했다”고 전했다. 출판사는 두 정상 간 편지 내용은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출판사는 또 새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반 국가안보와 관련해 내린 결정들, 세계적 유행병, 경제 재난, 인종적 갈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자세히 묘사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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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출간됐던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파기하는 문서에 서명하지 못하도록 게리 콘 당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서류를 몰래 훔쳤다는 내용이 소개돼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책이 출간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가 쓴 하나의 픽션에 불과하다”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진행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드워드와 대화를 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훌륭한 작가이자 기자와 인터뷰를 했었다. 그는 밥 우드워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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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는 ‘분노’는 증인들과 진행된 수백 시간의 인터뷰와 메모, 이메일, 일기, 기밀 문서가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우드워드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으로 활동했던 존 다우드가 자신의 주요 소식통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우드워드는 가디언에 “‘분노’는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취재한 것”이라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관점을 잃었고 트럼프에 대해 감정적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