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2천달러 고지를 넘어선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 등 관련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2020.8.5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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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금값이 400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3년간 계속 급등할 것이기에 지금 투자해도 늦은 게 아니라는 분석이다.
10일 CNBC에 따르면 투자회사 미국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프랭크 홈즈 최고경영자(CEO)는 “금값이 4000달러로 오르는 것은 꽤 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까지 제로(0)인 상태인데 코로나19 경기부양에 필요한 돈 수조 달러를 미국이 찍어내고 있고 주요20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들이 이와 공조하고 있다며 금값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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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O웰스매니지먼트의 마영유 최고투자전략가는 금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다만 두 가지 사건이 금값을 흔들 수 있다고 보았다. 바로 백신 개발과 미 대선이다.
그는 백신이 개발되면 코로나 사태 불확실성이 해소돼 금값을 떠받쳐온 요소 하나가 사라지게 된다고 보았다. 또 미 선거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금값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도 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이냐가 의견이 분분한 만큼 금값의 추이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뉴욕의 리서치 전문 서드브릿지그룹에 따르면 선거가 끝난 후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금값은 온스당 16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내년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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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 깜짝 승리한 뒤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인 금으로 몰렸다. 이로 인해 금값이 거의 5%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