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망 75주년을 맞아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 일본 지지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앞서 아베 총리가 올해 야스크니 신사에 직접 참배를 자제하고 공물만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등 과거 전쟁에서 사망한 일본인을 기리는 사당이다. 하지만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이곳을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은 “아베 총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집권 자민당 총재로서 개인적인 공물로 신사 참배를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총리 취임 직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 한국과 중국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양국은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 행위를 일본이 군국주의 과거와 전쟁 만행에 대해 뉘우치고 있지 않았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