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첫 선발 등판일이 12일로 확정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이 같은 선발로테이션 조정안을 발표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의 앤 로저스 기자에 따르면 김광현은 12일 홈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로 나선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부상 이탈, 마일스 미콜라스의 수술로 선발진에 변수가 생긴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긴 휴식기 때 선발진을 재조정했다. 마무리 투수 김광현의 선발 보직 변경도 그 중 하나다. 당분간은 잭 플래허티-애덤 웨인라인트-다코타 허드슨-김광현-다니엘 폰세데레온의 5선발 체제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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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에 앞서 먼저 대체선발로 낙점된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이 가장 빠른 8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이후 애덤 웨인라이트,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그리고 김광현 순으로 선발진이 운영되는 것. 김광현은 순서상 5선발 역할을 맡은 셈이다.
예정대로 12일 김광현이 선발등판하면 개막전(25일) 등판 후 18일 만이다. 개막전 이후 세이브 요건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선수단 내 코로나19가 확산돼 일정 자체가 취소되는 불운이 이어진 탓이다. 무뎌진 실전감각 회복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류현진(33·토론토)과 동반 출격도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