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턴·레지던트들, 7일 단체행동…집단 휴진 대형병원들, 교수·임상강사 투입해 공백 최소화 환자단체 "응급실·중환자실 포함 파업에 강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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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레지던트로 불리는 전공의들이 7일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진에 나선다.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들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수, 임상강사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6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전국의 인턴, 레지던트,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들은 7일 오전 7시부터 전국 7개 지역에서 ‘젊은 의사 단체행동’ 집회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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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50곳의 수련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 수련중인 전공의들은 1만6000여 명에 달한다. 현재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휴가원을 제출하고 파업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병원들은 교수, 임상강사 등 대체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대상자가 전국적으로 500명 정도 되는데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000명 가량 되는 교수나 전임의들이 업무를 대체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업무가 조금 늦어지거나 작은 불편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현재 전공의들 대부분이 참여하는 분위기”라며 “대상자가 320명 정도 되는데 하루 동안이기 때문에 교수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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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파업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어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 행동은 자제해 주시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특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중환자실 등의 필수의료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많은 의료인들도 공감하고 계신다”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프고 약한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자 단체들도 의료인들의 집단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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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