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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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한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정신과 전문의가 숨졌다.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경 북구 화명동의 한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에서 60대 남성 A 씨가 50대 의사 B 씨를 흉기로 찔렀다.
A 씨는 범행 직후 인화물질을 몸에 뒤집어쓴 채 건물 10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병원에서 외출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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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B 씨가 퇴원하라고 해 불만을 품고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병원 입원 중 담배를 피우는 등 지시를 따르지 않자 B 씨가 퇴원하라고 했고, 이에 앙심을 품은 A 씨가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3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30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희생된 바 있다. 해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 씨는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