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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단기간 쏟아진 물폭탄으로 불과 3일만에 최근 10년간 8월 산사태 평균치 기록을 넘어섰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1~3일 산사태 피해 면적은 154곳 63.55ha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가 27곳 21.7ha, 충북이 116곳 40.4ha, 경북이 11곳 1.45ha다. 잠정 집계인 만큼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간 8월 평균 산사태 면적은 43ha다. 올 8월엔 3일만에 63.55ha을 기록, 10년 평균치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연도별 8월 평균치를 보면 2011년 211ha, 2010년 156ha, 2012년 33ha, 2018년 31ha 순이다. 63.55ha는 이미 3번째로 많은 기록이 된 셈이다.
한편 10년간 산사태 평균 면적은 226ha이다. 7월 105ha, 8월 43ha, 9월 55ha, 10월 23ha 등 산사태는 태풍·집중 호우와 밀접한 이 기간에 집중돼 있다.
연도별 피해 면적을 보면 2010년 206ha, 2011년 824ha, 2012년 491ha, 2013년 312ha, 2014년 70ha, 2015년 0, 2016년 54ha, 2017년 94ha, 2018년 56ha, 2019년 156ha 등 이다.
2011년은 단연 최악의 해다. 태풍 ‘무이파’가 3차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43명이나 사망했다. 피해면적도 824ha다. 경남 밀양시, 충남 서천군, 경남 하동군, 강원 춘천시, 서울 서초구, 경기 포천시, 경기 동두천시, 전북 정읍시 등 전국을 강타했다.
이광호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최근 기상 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 산사태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사태 원인 조사단 상시 운영을 통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조사 및 복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