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설득해 대북 인도적 지원 등 남북 교류 모색" "우리 정부가 북·미 사이서 운전 안하면 어려워"
광고 로드중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7일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성사를 위해) 특사만이 아니라 뭐라도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은 다해야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사 파견 등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중간에서 운전을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북미 회담을 위해 북한도 우리 남한과 대화를 해야 하고 또 우리 문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보건 협력 등 북미대화를 위해 나설 때이다. 미국 역시 그러할 때”라고 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남북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해선 “남북 간에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미국을 좀 설득해서 남북간에 교류·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이 북한·중국·러시아 철도 연결을 거론하며 “국제 제재를 엄밀히 한다면 평양과 북경, 평양과 러시아간 정기성·부정기성 열차가 다니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박 후보자는 “북한과 중국·러시아의 관계는 남북 문제와 같은 선상에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라도 다니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노 의원이 “우리도 (남북이) 같이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 후보자는 “나도 간절히 원한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태영호 통합당 의원 등 탈북자 출신 의원들의 ‘김정은 건강이상설’ 해프닝에 대해선 “당시 국정원의 역할이 상당히 지금 알고 보니까 좋았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심지어 아베 일본 수상도 (신중론) 그러한 스탠스를 잘 견지했다는 것으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만 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