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사진.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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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주차장에서 자리를 맡는 행동이 공분을 샀다. 휴가철 혼잡한 주차장에서 겨우 차 댈 곳을 찾았는데 “여긴 우리 자리”라며 서 있는 사람들 때문에 차를 돌려야 한다면 누구라도 화가 날 법하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주차장 자리 맡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공영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을 작성한 이 네티즌은 “주차할 곳을 어렵게 찾아냈는데 모녀로 보이는 2명이 서서 ‘자리 맡아놨다. 지금 차가 오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황당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최대한 차분하게 비켜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통화를 하면서 계속 못 들은 척 하더라. 5번은 비켜달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자리를 비킨 여성들. 하지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다른 곳으로 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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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네티즌은 “무조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본다”, “무개념이다”, “말이 되나요? 어이가 없다”, “나도 겪어봤는데 정말 불쾌하더라”, “정신 나간 사람들 참 많다” 등 공감과 비난을 이어갔다.
한 네티즌은 “글을 읽고 ‘말도 안 된다. 설마 이런 사람이 진짜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댓글을 읽고 더 놀랐다. 살면서 생각도 못해본 일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인터넷상에 ‘주차장 자리 맡아놓기’를 검색했을 경우, 꽤 많은 경험담이 게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주차장에서 사람이 자리맡는 행동, 나도 당했다”면서 분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