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데밍스 의원, 보텀스 시장, 라이스 전 보좌관 등 인터뷰선 "휘트머 주지사도 여전히 고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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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흑인 여성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방송된 MSNBC ‘더 리드아웃(The ReidOut)’과의 인터뷰에서 “(러닝메이트 후보군) 이름을 언급하진 않겠다”면서도 “이미 언급했던 (잠재 후보군에는) 흑인 여성 4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잠재적) 후보군에 대해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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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시간짜리 검증 보고서’를 검토 중이며 이후 각 후보군과 개별 면담을 갖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전당대회(8월17일~20일) 전인 내달 초로 예정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월15일 자신의 부통령 후보에 여성을 지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후 미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반(反)인종차별 시위가 확산되면서 후보군을 흑인 여성으로 좁혔다.
현재 물망에 올라 있는 흑인 여성으론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발 데밍스 하원의원,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캐런 배스 하원의원 등이 있다.
이 외에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참전용사이자 아시아계인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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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머 주지사는 바이든 전 부통령 팟캐스트 ‘히어스 더 딜’ 2회차에 출연할 만큼 유력 후보군으로 관심을 받아 왔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선 그가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중도온건파라는 점에서 진보층 지지층을 소외시킬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올해 77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그는 가장 나이가 많은 미 대통령 당선자가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