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영화나 책, 안전한 휴가 활동 해달라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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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월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와 집에서의 여름휴가 권장은 상충하지 않는다며 경기 활성화와 안전한 휴가 동시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해서 다가오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들과 의료진 여러분께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계신다.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며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에서 조속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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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날 박능후 중대본 1차장 겸 복지부 장관은 “사람들이 많은 곳은 아무래도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며 “올여름에는 안전한 집에서 그간 보고 싶었던 영화나 책을 보며 피로를 푸는 방법도 고려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는 사회복지시설과 더불어 수도권 공공시설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을 재개한다. 사람이 많은 휴가지보다 도서관, 박물관 또는 미술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휴가철 피서지보다 집이나 공공시설 이용을 독려했다.
연이틀 나온 발언을 두고 내수 경기 활성화와 집에서 휴가 보내기가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부는 목적에 차이가 있고 휴가 관련 발언은 어디까지나 안전을 전제로 한 활동을 권장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던 장관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기본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여름휴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라는 취지고 가능한 선택 대안의 하나로서 집에서 그동안 못 하셨던 독서나 영화 감상 등의 활동도 고려해 보실 수 있지 않겠냐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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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