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케이 마담’ 5년만에 주연 비행기 납치사건, 해결사 역할 맡아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은 “1980년대 중반 국내 개봉해 인기를 모았던 홍콩 액션 영화 ‘예스 마담’을 오마주했다. 그 시절에 즐겼던 액션 영화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싶은 마음을 제목에 반영했다”며 “단순히 웃기는 말 재주만으로 코미디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엄정화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엄정화(사진)가 영화 주연을 맡은 건 2015년 개봉한 ‘미쓰 와이프’ 이후 처음이다. 얼떨결에 비행기 납치 사건의 해결사로 변모하는 꽈배기 가게 사장 미영 역을 맡은 그는 “액션 영화를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번 시나리오를 만나게 됐다. 영화 제목처럼 내겐 뭐든 다 ‘오케이’였다. 캐스팅이 완료되기 전부터 두 달 정도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촬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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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를 납치하는 테러리스트 리철승 역을 맡은 이상윤은 “늘 어떤 문제에 휘말리는 역만 해왔는데 이번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역할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수룩한 승무원 현민을 연기한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진지하게 연기했는데 내가 진지한 얼굴을 하면 사람들이 웃어서 곤란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다음 달 개봉한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