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5번가 품격 높였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 트럼프타워 앞 도로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노란색 페인트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를 칠하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CNN 등에 따르면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난 더블라지오 시장은 “대통령은 우리가 호화로운 5번가의 격을 떨어뜨린다고 했지만 우리는 5번가를 해방하고 5번가의 격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시민들 역시 “우리의 거리”라며 환호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흑인 여성 정치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시장은 지난달 5일 백악관에서 약 200m 떨어진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 도로에 같은 문구를 새겼다. 그는 원래 16번가였던 도로 이름 역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로 바꿨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