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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로 무증상 감염자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홍보했으나,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 사실확인도 없이 섣부른 브리핑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갖고 “강북구 소재 데이케어센터 입소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취합 선별 검사(풀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5명이 속한 그룹에서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풀링 검사는 5~10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집단 검체 기법으로 양성자를 신속하게 가려낼 수 있다. 한 그룹에서 양성판정이 나오면 그 때 개별적으로 검사에 들어가 확진자를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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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확진자들은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며 현재 개별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 나왔다는 얘기였다.
시는 지난달 12일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한 80대 주민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시 전체 요양원과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총 1만1382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울시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통해 첫 무증상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결론은 ”5명 모두 음성판정“이었다. 브리핑 ‘과욕’이라는 지적이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데이케어센터 입소자 5명 모두 개별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