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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1-6… NC는 포기를 몰랐다

입력 | 2020-07-06 03:00:00

KIA전 극적 승리로 선두 폭주
박석민 3점포-김태진 동점 투런, 2사 1루서 나성범 끝내기 3루타
김현수 만루포 LG, 4연패 탈출… 삼성은 시즌 첫 8회 이후 역전패
SK, 적지서 롯데에 6-3 역전승… 키움 박병호는 300홈런 빛바래




‘일요일 8연승’도 해냈다 NC 나성범이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안방경기 9회말 2사 1루에서 끝내기 3루타를 친 뒤 동료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올해 끝내기 안타는 현재까지 총 28번 나왔지만 끝내기 3루타는 이날 나성범이 처음이다. 창원=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KIA 1루수 유민상이 몸을 날렸지만 NC 나성범이 때린 땅볼 타구는 결국 담장까지 굴러갔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권희동은 2루와 3루를 돌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베이스를 터치했다. NC가 0.015% 확률을 현실로 만드는 순간이었다.

NC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KIA에 1-6으로 뒤진 채 9회말 공격을 시작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4일까지 열린 정규리그 3만9045경기에서 9회에 5점 차 이상을 뒤집은 건 6차례(0.015%·5점 차 5회, 6점 차 1회)밖에 없었다. NC는 이 경기 9회말 공격 때 6번 타자 박석민(3점)과 9번 타자 김태진(2점)이 각각 홈런을 날린 데 이어 2사 1루 상황에서 3번 타자 나성범이 끝내기 3루타를 치면서 결국 7-6 역전승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한 주를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이겨 마음 편하게 쉴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오늘처럼 끝내기 안타가 나왔을 때 팬 여러분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선두 NC는 이날 승리로 일요일 8연승에도 성공했다.

반면 현재 2위에 올라 있는 키움은 이날 수원 방문경기에서 KT에 5-10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면서 NC와 키움 사이는 4경기 차로 벌어졌다. 키움 4번 타자 박병호는 이날 1-7로 끌려가던 5회 1사 1루 상황에서 KT 선발 김민수를 상대로 역대 통산 14번째 300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웃지 못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사직에서 SK에 3-6으로 역전패한 롯데를 8위로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롯데 2번 타자 손아섭은 이날 1회말 선취 득점을 올리면서 롯데 선수로는 처음으로 1000득점 기록을 남겼지만 역시 팀 패배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손아섭의 1000득점은 역대 최연소(32세 3개월 17일) 기록이기도 했다.

대구에서 삼성과 맞붙은 LG는 8회초에 터진 김현수의 만루홈런 등으로 7-3 승리를 기록하면서 4연패에서 탈출했다. 6위까지 떨어졌던 팀 순위도 단숨에 4위가 됐다. 반면 삼성은 이날 27경기 만에 처음으로 8회 이후 역전패했다. 삼성은 이전까지는 상대 팀에 앞선 채 8회를 맞이한 올 시즌 26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상태였다. 잠실에서는 3위 두산이 최하위 한화를 6-2로 꺾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