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됐지만 후반 출전 1도움… 슈투름 그라츠전 5-2 대승 힘 보태 독일 언론 “라이프치히와 계약”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 시상식에서 우승 메달을 문 채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 원형 트로피는 정규리그 우승, 왼쪽 컵 모양은 컵대회 트로피다. 잘츠부르크=AFP
황희찬은 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1라운드 SK 슈투름 그라츠와의 안방경기에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팀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이지만 지난달 29일 TSV 하트베르크와의 30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기에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빠른 침투로 상대 공간을 흔들고, 후반 38분 가슴 트래핑 뒤 슈팅으로 직접 골망까지 위협했던 황희찬은 3-1로 앞선 후반 40분 팀 동료 세쿠 코이타의 골을 돕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하며 도움을 추가했다. 지난달 22일 2도움, 25일 1골, 29일 1골에 이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5-2로 대승을 거두며 3연승 및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 행진을 이어간 잘츠부르크는 이날 경기 뒤 우승 시상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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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황희찬의 이적료를 최소 1000만 유로(약 135억 원)에서 최대 1500만 유로(약 202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로 이적할 경우 최근 이 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을 확정한 티모 베르너(24)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28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한 라이프치히의 간판스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