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제부시장 직을 제안받은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리는 대구시당위원장 현안보고 및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6.25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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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했다.
홍 전 의원은 26일 “권영진 시장의 제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내려 놓으려 한다. 저로 인해 시민들이 위로 받고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대구시 경제부시장직 수락을 공식화했다.
홍 전 의원은 “피하고 싶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면서도 “대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개인의 미래를 셈하는 여유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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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홍 전 의원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런 기회와 한달여 이상을 참고 기다려준 권영진 시장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이 내민 손을 홍 전 의원이 잡음에 따라 홍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소속 시장 아래 민주당 출신의 첫 경제부시장 기용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민주당 2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 전 의원은 대구시 경제부시장 직을 수락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당적을 포기해야 한다.
앞서 지난 5월말 권 시장은 홍 전 의원에게 차기 경제부시장 직을 맡아줄 것을 제의했으며 지난 17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런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사실 5월말쯤 권 시장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며 “고민이 많았지만 당 안팎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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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정기 인사는 7월1일 예정됐다. 홍 전 의원은 경제부시장으로 취임하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정무 업무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대구시와 민주당 간 예산정책협의회에도 민주당이 아닌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여당과 협의에 나서게 된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