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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지도자 강습’ 이동국 “선수 생활에 도움 될 것이라 판단”

입력 | 2020-06-15 16:31:00

전북 현대의 이동국. /뉴스1 © News1


시즌 도중 지도자 강습에 참가하게 된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이동국(41)이 “지도자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어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15일부터 파주NFC에서 시작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했다. 강습회 첫날 이동국은 취재진과 만나 “원래 지난해 A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탓에 불참했다. 올해는 시즌 초에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참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이번 강습회 참가로 16일 포항 스틸러스, 21일 광주FC와의 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소집 전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었던 이동국 입장에서는 흐름이 끊길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동국은 “최근 컨디션이 좋아 2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아쉽다. 하지만 길게 보고 싶다. 강습회 참가로 지도자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면, 2경기 나서지 못하는 것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시즌 중 강습회에 이동국이 참가하게 되면서 일부 팬들은 ‘이동국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의 플레잉 코치를 맡는다’는 등의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동국은 “은퇴는 매 시즌을 앞두고 생각한다.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플레잉 코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면 선수고, 지도자면 지도자”라고 선을 그었다.

올 시즌 벌써 4골을 넣는 등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동국은 “일주일에 1경기만 하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팀도 전술적으로 완성도가 높기에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근래 이동국은 득점 후 펼치는 세리머니로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동국은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는 득점 후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했다. 이어 서울전에서는 한쪽 무릎을 꿇으며 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를 보냈고, 인천전 득점 후에는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하면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팬들에게 알렸다.

이동국은 “세리머니에 대해 따로 연구하지는 않는다. 그저 사회적인 이슈가 생길 때마다 TV를 보고 있을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동료들과 의견을 나눈다”면서 “다음 골에 대한 세리머니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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