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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생활 보장’ 언급한 평양 “더 밝고 아름답게”

입력 | 2020-06-11 07:40:00

평양 시내 모습.(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갈무리)© 뉴스1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 ‘수도(평양) 시민들의 생활 보장’ 문제를 논의한 가운데, 정돈된 평양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북한 대외용 월간지 ‘조선’ 6월호는 ‘수도의 거리를 더 밝고 아름답게’라는 제목으로 평양 시내 사진 수십 장을 게재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국가 운영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화학 공업의 발전, 수도 시민들의 생활보장, 당 규약 개정, 조직 문제(인선) 등을 논의했다.

이 중 두 번째 안건인 수도 시민들의 생활보장 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살림집 건설 등을 강조하며 ‘국가적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또 평양 시민들의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핵심은 식량과 전기, 땔감 등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가 어려워진 만큼, 핵심 계층이 모여사는 평양을 중심으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며 민심을 다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10일자 1면 사설에서도 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에서 강조한 사안들을 철저히 관철하자고 촉구했다.

특히 수도 시민들의 생활보장 사업에 힘써야 한다면서 “평양은 당 중앙위원회와 공화국 정부가 자리잡고 있는 혁명의 수도이며 나라의 얼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평양시를 웅장하고 아름답게 일신시킬 뿐 아니라 수도 시민들의 생활 향상에서 획기적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도 10일자 기사에서 “최근 평양시의 거리와 마을들이 날을 따라 아름답게 변모되고 있다”면서 이 곳의 모습을 조명했다.

매체는 “시 안의 구역, 군들에서는 5월에만 하여도 도로 포장 및 보수, 걸음길 블로크(보도블럭) 깔기, 연석 교체와 보수, 화대, 화단 만들기, 꽃나무 심기, 살림집 및 공공건물 보수 등 꾸리기 사업을 힘있게 추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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