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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숫자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해온 방역당국이 매일 오전 전국 확진자를 집계한 숫자를 볼 때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30~50명대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데다, 수도권에서 동시다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인천 한 중학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업무를 담당한 보건소 직원 3명이 무더위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의료진이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온은 점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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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엇보다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아 의료진 부담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더군다나 더위까지 겹쳐 (의료)현장 종사자에 대한 염려가 매우 큰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오늘 치료 중인 환자가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겠지만, 최근에는 97% 정도가 지역감염 사례이고 수도권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국민과 각 사업장의 이해와 동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최근 나타나는 확진 사례가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곳이었고, 매번 (대응이) 뒤따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 내 산발적 집단감염에도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제도권 밖 취약시설과 소규모 모임 등 방역당국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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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