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전 극적인 동점 극장골… 시즌 32경기 출전 10골 8도움
독일 분데스리가2(2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왼쪽)이 9일 함부르크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재성은 유럽 진출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사진 출처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이재성은 9일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팀은 3-3으로 비겼다.
독일 진출 첫해인 2018∼2019시즌에 5골 10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올렸다. 이재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2014년 프로 데뷔(전북)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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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리그에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1부는 물론이고 잉글랜드와 스페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성은 2021년 6월 현 소속팀과의 계약이 끝난다. 유럽 선수들의 이적 소식을 다루는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재성의 이적료는 160만 유로(약 21억 원)다. 두 시즌 활약에 비해 낮은 몸값이다. 이재성은 최근 팀의 재계약 협상 요청을 거절하고 에런 완비사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이언 세세뇽(토트넘) 등이 속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빅리그 진입을 타진하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