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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득점… 존재감 키우는 이재성

입력 | 2020-06-10 03:00:00

함부르크전 극적인 동점 극장골… 시즌 32경기 출전 10골 8도움




독일 분데스리가2(2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왼쪽)이 9일 함부르크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재성은 유럽 진출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사진 출처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유럽 빅리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멀티 플레이어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이 독일 분데스리가2(2부) 진출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성은 9일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팀은 3-3으로 비겼다.

독일 진출 첫해인 2018∼2019시즌에 5골 10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올렸다. 이재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2014년 프로 데뷔(전북) 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이재성은 올 시즌에는 팀 사정에 따라 양쪽 측면은 물론이고 최전방 공격수로도 나서고 있다. 함부르크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상대 공격의 흐름도 끊었다.

2부 리그에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1부는 물론이고 잉글랜드와 스페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성은 2021년 6월 현 소속팀과의 계약이 끝난다. 유럽 선수들의 이적 소식을 다루는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재성의 이적료는 160만 유로(약 21억 원)다. 두 시즌 활약에 비해 낮은 몸값이다. 이재성은 최근 팀의 재계약 협상 요청을 거절하고 에런 완비사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이언 세세뇽(토트넘) 등이 속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빅리그 진입을 타진하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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