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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금정산 화재 진압 70%…날 어두워져 소방헬기 철수

입력 | 2020-06-09 15:21:00

9일 오전 11시 47분쯤 경남 양산시 동면 금정산 300m 지점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 뉴스1


9일 오전 11시 47분쯤 경남 양산시 동면 금정산 300m 지점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과 양산시가 현재까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 17대가 오후 8시30분쯤 철수됐다. 오후 9시기준 산불은 70%가량 진화된 상태다.

소방관계자는 “날이 어두워졌고 근처에 송전탑도 있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소방헬기를 철수하게 됐다”며 “내일 아침 날이 밝는 대로 헬기 투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양산시는 현재 인력 50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석산이나 극동마을 쪽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10여 대의 소방차를 동원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전도 산불이 나자 금정산 2부 능선에 있는 송전탑의 전원을 차단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산불이 발생하자 인력 500여 명과 소방차 16대, 헬기 17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산 정상과 아래쪽으로 번졌고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로 인해 잘라서 쌓아놓은 고사목이 장작 역할을 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산불을 진압한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