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확진자 통해 번진듯… 서울 지역 확진 1000명 넘어
수도권에서 중국동포교회, 탁구장,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등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를 거주지로 둔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홍보관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64세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으며 모두 밀접 접촉자다. 2일 시작된 리치웨이 관련 감염은 8일 오후 11시 기준 61명으로 늘었다.
4일 시작된 양천구 탁구장 3곳 관련 코로나19 감염은 이날까지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감염도 양천구 탁구장을 다녀온 교인이 감염돼 추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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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날부터 탁구장 350여 곳에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리치웨이의 사례처럼 ‘홍보관’ 형태로 운영되는 방문판매업체 상품설명회나 교육, 세미나 등의 집회도 별도 명령이 나올 때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 사업장 등 7333곳에도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다. 이날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을 넘었다.
박창규 kyu@donga.com·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