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실시한 전 주민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우한시 보건당국은 1100만여 명에 달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사를 통해 약 200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했고, 즉시 격리조치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최근 코로나19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발열·기침 등 증상이 없는 탓에 자신이 감염된지 모른 채 여러 곳을 방문해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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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우한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 ‘무증상 감염자’의 존재를 알아챌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실제 전수검사가 진행될 당시 우한에선 매일 수십 건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됐지만 검사가 끝나자 한 자릿수로 줄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대규모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야 하고,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도시나 다른 나라들에서 시도하기엔 한계가 존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