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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전방위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단기간 내 회복은 사실상 어렵다고 본 것이다.
한은은 28일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수정 전망했다. 올해 2월 내놨던 2.1% 전망치를 3개월 만에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주열 총재는 4월 초 “1% 성장은 어렵지만 플러스(+)로 예상한다”고 했지만, 한 달여 만에 성장률 전망치가 또다시 대폭 낮아진 것이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내놓은 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그 해 성장률은 0.8%로 역성장은 면했다. 연간성장률이 실제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외환위기가 덮쳤던 1998년(―5.1%)이 마지막이다. 다만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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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기자 gun@donga.com